천렵 / 川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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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냇물에서 고기를 잡으며 즐기는 놀이. 봄부터 가을까지 즐길 수 있으나 여름철에 더 많이 놀이되며 주로 남자들이 즐긴다. 여름철 피서법의 하나로 산수 좋은 곳을 찾아 찬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탁족(濯足)과 함께 행하기도 한다. 냇물이나 강가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으며 헤엄도 치고, 또 잡은 고기는 솥을 걸어 놓고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데 때로 농악이 따르기도 한다. 천렵할 때는 바람이 조금씩 불어야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4월령에 그 내용이 소상히 나타나 있다. “앞내에 물이 주니/천렵을 하여보세/해 길고 잔풍(殘風)하니/오늘 놀이 잘 되겠다/벽계수 백사장을/굽이굽이 찾아가니/수단화(水丹花) 늦은 꽃은/봄빛이 남았구나/촉고(數罟)를 둘러치고/은린옥척(銀鱗玉尺) 후려내어/반석(磐石)에 노구 걸고/솟구쳐 끓여내니/팔진미(八珍味) 오후청(五候鯖)을/이 맛과 바꿀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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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 정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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