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장애 속에서 사회 활동을 했던 인물을 사료를 통해 발굴한 장애인물 65명에 대한 인물 소개와 함께 장애를 갖고 어떻게 생활했는가를 문헌에 나타난 예문을 통해 소개하고 그것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여 조선시대 장애인에 대해 조명하였다. 한국장애인사는 조선시대 장애인 인명록 형식으로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한국장애인사 개관으로 조선시대 장애 명칭과 유형, 장애인 복지정책, 장애인 직업, 장애인 인식을 소개하여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제1부. 왕족편에서는 진정한 리더 세종(시각장애), 귀양을 면제 받은 환성군(간질장애), 비운의 왕 선조(정신장애), 왕권 강화를 꿈꾼 숙종(시각장애), 말썽 많은 왕자 경평군 이륵(정신장애), 슬픈 왕의 딸 정화옹주(언어장애),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경종(성기능장애), 편견 없는 삶을 산 이숙(청각,언어장애), 마지막 황제 순종(자폐증)을 소개하였다.
제2부. 관료편에서는 등이 굽은 정승 허조(지체장애), 공에는 차별이 없다 했던 이옥산(시각장애), 변치 않은 충심으로 왕에게 직언한 신자교(시각장애), 승승장구하던 공서린(정신장애), 중종반정의 일등공신 권균(간질장애), 말썽장이 관료 이정호(정신장애), 일각정승(一脚政丞) 윤지완(지체장애) , 생육신 권절(지체장애), 벗을 잃고 마음의 병을 얻은 조욱(정신장애), 유쾌한 우정을 나눈 이람과 원욱(시각장애), 파란만장한 삶을 산 정승 심희수(지체장애),필담으로 정치한 이덕수(청각장애),키 작은 재상 이원익(지체장애), 탕평가이자 개혁가인 채제공(시각장애), 애마를 타고 나라를 구한 장군 황대중(지체장애), 목숨을 걸고 신의를 지킨 의병 유팽로(시각장애), 발작을 이겨낸 지방 관리 임익상(간질장애)을 소개하였다.
제3부. 학자편에서는 집념의 대학자 조성기(지체장애), 여항문화의 꽃을 피운 장혼(지체장애), 비운의 천재문인 강이천(시각장애), 성리학을 실천학문으로 연구한 학자 기정진(시각장애), 천재 과학자 김영(언어, 정신장애)을 소개하였다.
제4부. 예술가편에서는 시인으로 시로 소통한 고순(청각장애인), 시인 점복가 유운태(시각장애), 천생연분 부부 김성침과 홍씨(시각장애), 거침없는 삶을 산 강취주(청각장애), 시에서 광채가 난 지여교(지체, 시각장애), 섭리를 따르고자 한 김창의(성기능장애), 상상을 초월한 시상을 가진 이단전(시각, 언어장애)를 소개하였고, 화가 및 서예가로 자신의 뜻대로 살다간 천재 화가 최북(시각장애),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이정(지체장애), 조선의 명필 조광진(언어장애인)를 소개하였고, 음악가로 퉁소의 명인 김철(시각장애), 뛰어난 음악 실력을 뽐낸 관현맹인 이반, 정범, 김복산(시각장애), 오묘한 거문고 소리를 연주한 이마지(시각장애), 여류 예술가 백옥(시각장애), 아쟁의 거벽이 된 김운란(시각장애) , 왕에게 상소 올린 관현맹인 홍석해, 하효달, 김석명(시각장애), 오묘한 비파소리를 낸 백성휘(시각장애), 거리의 행복한 가객 손봉사(시각장애), 중복장애 가수 통영동이(시각, 지체장애), 가야금의 대가 윤동형(시각장애)을 소개하였다.
제5부. 기타 인물편에서는 조선시대에 가장 많았던 시각장애인 점복가와 해학가, 대장장이, 여류 사업가 등을 한데 모았다. 출세하여 벼슬까지 얻은 점복가 지화(시각장애), 명경수에 뛰어난 점복가 김학루(시각장애), 신통한 점술로 유명했던 홍계관(시각장애) , 양반 출신의 점복가 이광의(시각장애), 언변에 뛰어난 해학가 김인복(시각장애) , 말 못하는 대장장이 탄재(언어장애),여성사업가 고성 이씨부인(시각장애), 조선에서 가장 행복했던 옥분이(지체장애)
부록으로 참고문헌, 그림목록, 장애인분류, 장애유형별 색인, 시각자료 등을 첨부하여 이해를 도왔으며 시각자료를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역사 속의 장애위인들을 만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