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수 / 高景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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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칭별칭

앙여 / 仰汝
문연 / 文淵
문재 / 文齋
· 분야 : 역사/근대사
· 유형 : 인물/의병·독립운동가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1898-1983. 일제강점기 유학자·시인·항일운동가. 자는 앙여(仰汝)이며, 호는 문연(文淵) 혹은 문재(文齋)이다. 본관은 미상이며, 제주시 오라동(吾羅洞)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진옹(震翁) 이응호(李膺鎬)에게서 한문을 익혔다. 후에 전라북도 계화도(界火島)로 건너가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으면서 외세에 저항하는 의식을 키웠다. 제주시 영주음사(瀛洲吟社)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창작 작업에 열심이었는데 한시를 특히 잘하였다. 916년에는 오라동 사평(沙坪) 마을 사평숙(沙坪塾)의 훈장이 되어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1910년(융희 4)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해서 젊은 유림 12명이 ‘집의계(集義契)’라는 의병활동 모임을 가졌다. 집의계에서는 조선의 수치를 씻겠다는 뜻으로 현무암에 ‘조설대(朝雪臺)’라는 글씨를 새겼는데, 유림 12명 가운데에는 스승이었던 이흥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해방이 된 후, 1948년 제주도에서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의 항쟁인 4·3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때 이응호가 지은 《탐라국서(耽羅國書)》를 필사하여 간직하고 다니기도 하였다. 1978년에 그는 조설대 입구에 ‘집의계광복의사경모비(集義契光復義士敬慕碑)’라는 비석을 세워 민족의식을 고양시키는데도 일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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