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촌 / 秦雨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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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예술·체육/연극
· 유형 : 인물/예술인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생몰년 미상. 극작가.
1925년 <조선문단 朝鮮文壇>을 통하여 전통적 인습에 대한 비판을 그린 〈구가정(舊家庭)의 끝날〉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하여 6·25 직전까지 여러 편의 희곡을 발표하였다. 1938년에 극단 낭만좌(浪漫座)에 참여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번안하였고, 1939년에는 〈바다의 남편〉이라는 작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광복 전의 활동은 미미하였으나 광복 직후에는 활발하게 여러 편의 작품을 썼다. 문명비판과 민족의 주체성 회복을 그린 〈망향 望鄕〉(일명 頭腦手術, 1945)을 비롯해서 〈보검 寶劒〉(1946)·〈왕소군 王昭君〉(1947)·〈죄〉(1948) 등 장막극과 새 시대에의 희망을 그린 〈신념〉(1946), 자연에 도전해서 파국을 맞는 인간실존을 그린 〈파도〉(1950) 등 단막희곡들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운명적이면서도 강인한 생명의지를 보여주며, 시정적(詩情的)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주의 일변도의 동시대 작가들과는 특이하게 낭만성이 강한 극작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