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모음화 / 圓脣母音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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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언어/언어/문자
· 유형 : 개념용어/개념 용어(일반)
· 시대 : 현대/현 대
양순음(兩脣音) ‘ㅂ, ㅃ, ㅍ, ㅁ’ 다음에서 비원순모음(非圓脣母音) ‘○(·)’가 원순모음 ‘ㅜ(ㅗ)’로 바뀐 음운현상. 중세국어의 ‘믈[水], 블[火], 플[草], [角]’ 등이 근대국어, 특히 17세기 말엽 이후로 ‘물, 불, 풀, (뿔)’ 등으로 원순음화를 일으켰다. 중세국어에서는 ‘믈[水]’과 ‘물[群]’처럼 양순음 아래에서 ‘ㅡ’와 ‘ㅜ’가 대립하였는데, 이 원순모음화가 일어난 이후로는 그러한 대립이 없어지고 ‘무, 부, 푸, 뿌’로 통일되었다. 현대국어에서 ‘므, 브, 프, 쁘’ 등이 한 단어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원순모음화의 결과이다. ‘푸다’를 ‘푸고, 푸지, 푸면, 퍼, 퍼라’ 등의 활용 때문에 흔히 ‘우―변칙활용용언’이라 하는 것은 ‘프고, 프디, 프면, 퍼, 퍼라’ 등의 활용형식에서 ‘프―>푸―’의 원순모음화가 실현된 결과에서 온 것이다. 이러한 원순모음화는 ‘ㅡ’와 ‘ㅜ’가 원순성에 의한 대립의 짝을 이루고 있어서 원순적 기능을 지닌 양순음에 의하여 비원순모음 ‘ㅡ’가 원순모음 ‘ㅜ’로 바뀐 것이므로 일종의 동화(同化)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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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국어사개설(改訂國語史槪說)』 / 이기문 / 민중서관
『19세기 후기 전라방언의 음운현상과 그 역사성』 / 최전승 / 한신문화사
「원순모음화현상(圓脣母音化現象)에 관한 연구」 / 남광우 / 『국어학』 2
「남부방언의 원순모음화(圓脣母音化)와 모음체계」 / 이승재 / 『관악어문연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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