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제현수필 / 己卯諸賢手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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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예술·체육/서예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조선 전기 기묘명현의 송별시를 모은 서첩. 보물 제1197호. 이 서첩은 순흥안씨 사재(思齋) 안처순(安處順)이 1518년 홍문관 박사로 재직할 때 남원에 계신 모친을 위해 가까운 곳의 지방관을 자청, 구례 현감에 부임하게 되자, 유용근(柳庸謹), 조광조(趙光祖)를 비롯한 동료·친우들이 송별의 뜻에서 서(序)·시(詩) 등을 지어준 것이다.
아들 안록(安琭)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모두 24명의 필적이 48면에 실려있다. 이 수필첩에는 김인후(金麟厚)가 1549년 7월에 쓴 발문과 호남 안찰사 한준겸(韓浚謙)이 1603년에 쓴 발문이 있다. 그 가운데 한준겸의 발문에 따르면, 1601년 남원을 지나다가 이 서첩을 보고 이를 서울로 가지고 가 친우들에게 보였는데, 대제학 이호민(李好閔)은 궁중 장인을 시켜 깨끗이 표장(表粧)하게 하고 명필 한호(韓濩)에게 표제(表題)를 부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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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지정문화재보고서』 / 문화재관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