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 / 咸世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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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예술·체육/연극
· 유형 : 인물/예술인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1915-1950년. 극작가. 전라남도 목포 출생. 인천광역시 강화에서 자라, 서울 선린 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일찍부터 극작가의 꿈을 가지고 충무로의 일한서방(日韓書房)에 취직하여 많은 책을 읽는 한편 유치진(柳致鎭)에게 개인적으로 극작수업을 받았다. 1936년 단막희곡인 〈산허구리〉로 등단하였고, 〈동승 童僧〉으로 극연좌상(劇硏座賞)을 받았으며 〈해연 海燕〉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다. 사실적이면서 서정성이 강한 희곡을 쓴 그는 등단하자마자 호평을 받았고 따라서 극단 현대극장에 여러 편의 작품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농촌문제를 주로 쓴 유치진과는 달리 강화도에서 성장한 사람답게 어촌을 무대로 한 작품과 바다·섬 등을 배경으로 한 낭만성이 짙은 희곡을 많이 썼는데 이는 아일랜드의 작가 싱그(Synge, J. M.)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는 일제 말엽 〈에밀레종〉과 같은 친일희곡을 썼으나, 광복과 함께 좌익극운동에 가담하면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희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즉 그는 광복 직후에 발족된 연극건설본부에 참여하면서 좌익계열의 극작가로서 〈산적〉·〈기미년 3월1일〉·〈태백산맥〉 등 대작을 발표하였는데, 모두가 마르크스(Marx, K.)와 엥겔스(Engels, F.)의 유물변증법적 관점에서 독립운동을 묘사한 희곡들이다. 그는 이어서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고목〉이라는 장막희곡을 쓰고 월북하였다. 그는 박영호(朴英鎬)가 주도한 평양의 북조선연극동맹에 가담하여 남한사회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회주의 리얼리즘극을 몇 편 쓴 바 있는데, 그 대표작이 바로 이승만(李承晩)과 그의 주변 정치 가들을 매도한 〈대통령〉이라는 작품이다. 그 이후 그는 한 두편의 희곡을 더 쓰고 전쟁중 서울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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