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 金起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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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칭별칭

편석촌 / 片石村
· 분야 : 문학/현대문학
· 유형 : 인물/예술인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1908-미상. 시인·문학평론가·영문학자. 호는 편석촌(片石村). 함경북도 성진 출생. 니혼대학(日本大學) 문학예술과를 거쳐 도호쿠대학(東北大學)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하여 경성중학교(鏡城中學校)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으며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지내고, 1933년 구인회(九人會)의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946년 1월 공산화된 북한에서 월남하였는데, 이때 많은 서적과 가재를 탈취당해 곤궁한 나날을 보냈다. 좌익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고, 1946년 2월 제1회조선문학자대회 때 ‘우리 시의 방향’에 대하여 연설하였으나, 정부수립 전후에 전향하였다. 월남 후 중앙대학·연희대학 등에 강사로 출강하다가 서울대학교 조교수가 되고, 그가 설립한 신문화연구소의 소장이 되었다. 6·25남침 때 납북되어 북한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시기는 알 수 없다. 부인과 5남매가 서울에 살고 있다.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로 재직하면서 시 〈는 眞珠여 바다로 가자〉(조선일보,1931.1.23.)·〈전율(戰慄)하는 세기(世紀)〉(學燈 창간호, 1931.10.)·〈고대 苦待〉(新東亞 창간호, 1931.11.) 등을 발표하여 시단에 등단하고, 주지주의에 관한 단상(斷想)인 〈피에로의 독백〉(조선일보, 1931.1.27.)을 발표하여 평론계에 등단, 그뒤 시창작과 비평의 두 분야에서 활동했다. 첫 시집이며 장시인 《기상도 氣象圖》(彰文社, 1936;재판 珊瑚莊, 1948)는 엘리어트의 장시 〈황무지 荒蕪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상과 감각의 통합을 시도한 주지주의 시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 자본주의 문명을 비판한 것이다. 제2시집 《태양의 풍속》(學藝社, 1939)은 몇 편의 이미지즘 시를 제외하고는 지적 유희성이 두드러진 것이고, 광복 후의 《바다와 나비》(新文化硏究所, 1946), 좌경적인 《새노래》(雅文閣, 1947) 등이 있다. 그러나 시집 《새노래》는 예술로 성숙하지 못한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평론 및 저서로서 《시론 詩論》(白楊堂, 1947)·《시의 이해》(乙酉文化社, 1950) 등이 있으나, 전자는 1930년대에 영미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를 도입하여 우리나라의 시사(詩史)를 전환시킨 중요 시론집이며, 후자는 리처즈의 심리학적 이론에 의거한 계몽적인 저서이다. 이밖에 《문학개론 文學槪論》(新文化硏究所, 1946)·《문장론신강 文章論新講》(民衆書館, 1949) 등이 있다. 그가 우리나라 시사에 기여한 점은 주지주의 시의 도입과 그 창작, 과학적 방법에 의거한 시학(詩學)의 정립을 위한 노력, 자연발생적인 시를 거부하고 의식적인 방법에 의한 제작의 강조, 음악이나 감정보다는 이미지와 지성의 강조, 그리고 전체시의 주장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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