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예술·체육/국악

· 유형 : 인물/예술인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생몰년 미상. 서도소리의 명창. 〈배뱅이굿〉의 창시자. 한말에서 민족항일기 초기에 걸쳐 활약하였다.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선배인 허득선(許得善)에 이어 서도소리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용강군 해운면 신덕산(新德山)의 보림사(寶林寺) 주지로 있었던 적이 있으며, 〈배뱅이굿〉 전후편을 비롯하여 〈안중근의사가 安重根義士歌〉·〈까투리타령〉·〈적벽가〉·〈전쟁가 戰爭歌〉를 지었다고 전한다. 그의 뒤를 이은 서도소리 명창들이 많이 배출되었는데, 그의 아들 김종조(金宗朝)를 비롯하여 최순경(崔順慶)·이인수(李仁洙)·김칠성(金七星)·김주호(金周鎬) 등이 있었다. 이들은 김관준의 소리를 세상에 널리 알렸는데 김종조는 음반으로 〈배뱅이굿〉과 〈전쟁가〉를 취입하였고, 최순경도 〈전쟁가〉와 〈배뱅이굿〉을 취입하였다. 김종조는 김관준의 〈적벽가〉를 개편하여 〈화용도 華容道〉를 지었다고 전한다. 그가 지었다고 전하는 많은 노래 가운데 〈배뱅이굿〉은 이인수의 제자 이은관(李殷官)이 현재 부르고 있고, 〈전쟁가〉·〈안중근가〉도 더러 부르나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