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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독자 / 訓讀字 [언어/언어/문자]
한자를 훈으로 읽으면서 그 표의성을 살려서 이용하는 차자(借字). 훈독자는 한자의 훈을 빌리면서 그 한자의 본뜻을 살려 쓴 글자를 가리킨다. 여기서 ‘한자의 훈을 빌린다’는 것은 적어 놓은 한자를 음으로 읽지 않고 훈(=새김)으로 읽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봄이
훈민정음28자모 / 訓民正音二十八字母 [언어/언어/문자]
훈민정음의 초성과 종성에 쓰이는 자음 문자 17개와 중성에 쓰이는 모음 문자 11개를 통틀어 이르는 말. 『훈민정음』「예의」에는 처음 만들어진 문자인 ‘훈민정음’에 대한 음가와 운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음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휘지 / 徽旨 [역사/조선시대사]
조선시대 왕이 왕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위임하였을 때 왕세자가 내리는 명령. 1435년(세종 17) 세종이 안질로 서무를 관장하지 못하고 세자에게 대리시키면서 의정부에 비망기를 내려 대리청정의 규정을 만들도록 하였다. 규정에 의하면 세자가 재결하는 서무의 명칭을 ‘휘지’
흙일꾼 / 흙일꾼 [사회/사회구조]
흙을 묽게 이기거나 물에 풀어 바르는 일을 하는 직업인. 한국의 전통 가옥을 건축하는 데 있어서 흙은 필수적인 건축재료였고, 아무런 가공 없이 쓰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가공하여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게다가 흙일은 종류도 다양하였고, 각각의 흙일마다 사용되는 흙과 재
흥 / 興 [문학/고전시가]
사람과 천지의 기운이 만나서 일으키는 재미나 즐거운 감정. 조선 후기 철학자인 최한기는 사람을 포함해 천지의 기운은 ‘활·동·운·화(活動運化)’한다고 하였다. 고려 후기, 조선 전기에 나타났다. 13세기의 이규보(李奎報)는 “흥이 깃들이고 사물과 부딪칠 때마다 시를 읊
희곡무가 / 戱曲巫歌 [문학/구비문학]
굿거리 중 대화와 극적인 행위를 통하여 연극적으로 전개되는 무가.굿놀이. 지금까지 알려진 희곡무가는 경기도 양주의 「소놀이굿」, 동해안 지역의 「도리강관원놀이」·「거리굿」·「범굿」·「중잡이놀이」, 제주도의 「세경놀이」·「영감놀이」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각 굿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