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일외교 용어사전

우리 연구진은 수년간 한일관련 사료를 강독해 오면서, 전문적 외교용어나 낯선 일본식 조어 때문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고, 기존 번역서에서의 오역뿐 아니라 일본 연구서에조차 오류를 발견하였다. 그런데도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조선시대 한일외교에 관한 전문적인 사전이 출간된 바 없다. 한일교류가 활발해지는 시대를 맞아, 조선시대 한일외교의 여러 문헌에서 사용되었던 용어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전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조선시대 대일외교 용어사전”의 편찬을 기획하게 되었다.

우라타 게이(浦田敬)

서지사항
유형분류인물
생몰년?~?
참고자료부산박물관 편,『동도일사』, 부산박물관, 2012.
키워드포전경(浦田敬), 수신사
자료문의선문대학교(연구책임자 : 구사회 교수)
설명1880년 제2차 수신사와 배 안에서 필담한 사람. 포전경(浦田敬). 1880년 8월 8일 제2차 수신사 일행은 지토세마루(千歲丸)를 타고, 고베(神戶)를 출발하여 아카마가세키(赤間關)로 향하였다. 이때 같은 배에 타고 있었으며, 수행원 박상식(朴祥植)에게 “지구는 하나이므로 원래 안팎에 없으니 사해(四海)가 모두 같이 사는 것임을 알 수 있네, 부상(扶桑)에는 구름이 끼고 계림(鷄林)에는 비가 내려도, 두 나라는 원래부터 순치(脣齒)의 정으로 지내왔는다네(一地球元無內外 可知四海皆同生 扶桑雲接鷄林雨 兩國從來脣齒情)"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상식은 “짐 보따리 수수하여 적적해 지는데, 이 밤에 그대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 같은 배로 만리를 여행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시 한편 밤으니 가장 정에 넘치네(行李蕭蕭寂寂 逢君此野懷生 不啻同舟行萬里 瓊琚一幅最多情)"라고 화답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