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은 수년간 한일관련 사료를 강독해 오면서, 전문적 외교용어나 낯선 일본식 조어 때문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고, 기존 번역서에서의 오역뿐 아니라 일본 연구서에조차 오류를 발견하였다. 그런데도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조선시대 한일외교에 관한 전문적인 사전이 출간된 바 없다. 한일교류가 활발해지는 시대를 맞아, 조선시대 한일외교의 여러 문헌에서 사용되었던 용어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전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조선시대 대일외교 용어사전”의 편찬을 기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