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소장 연민문고 동장귀중본 해제 사업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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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한국학 기초자료사업
단국대 소장 연민문고 동장귀중본 해제 사업
보고서 정보
· 사업기관단국대학교
· 연구수행정재철
· 주제어연민문고, 동장귀중본, 연암집, 열하일기, 燕岩山房, 초고본, 원고본, 家藏本, 필사본, 목판본, 국문학, 한문학, 경학, 철학, 사학, 음운학, 문자학, 지리학,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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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설명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 1917∼2000) 선생은 자신이 수집한 고서와 유물을 1986년 12월 8일부터 2000년 10월 31일까지 14년 동안 총 130회에 걸쳐 단국대학교에 기증하였다. 선생이 기증한 자료들은 「연민문고」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총 372종에 달하는 귀중 고서를 따로 모아 놓은 [동장귀중본(東裝貴重本)]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이곳에는 현재 학계에 공개되지 않은 36종의 연암 관련 필사본뿐만 아니라 다산 박지원 관련 필사본 7종, 초정 박제가 관련 필사본 4종, 그리고 퇴계 이황 관련 목판본 7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 소장된 고서들은 학문 분야에 있어서도 국문학, 한문학, 철학, 사학 등에서부터 음운학, 문자학, 문헌학에 이르기까지 한국학의 거의 모든 분야의 자료들이 망라되어 있다.

본 연구 사업에서는 총 3년에 걸쳐 연민문고 소장 고서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료들로 구성된 [동장귀중본]을 중심으로 연민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고서 180종을 해제하였다. 해제 대상 고서의 선정과 해제자의 위촉은 국문학, 한문학, 문헌학, 사학 등 한국학 분야의 중진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연민문고에 소장된 필사본과 목판본을 대상으로 필사와 간행시기 및 수록 내용, 필사자와 간행자, 필사지와 간행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해제 대상 고서를 선정하였고, 이어 해제 대상 고서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거나 관련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를 중심으로 해제 위원을 위촉하였다. 또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을 교열 위원으로 위촉하여 해제된 원고를 수정‧보완하였다.

본 연구 사업에서 해제가 완료된 고서들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① 연암저작류 36종, ② 시집‧문집류 50종, ③ 시가‧소설류 30종, ④ 일기‧시화류 21종, ⑤ 역사‧사상류 24종, ⑥ 도첩‧탁본류 19종 등 180종이다. 이들 자료는 연민문고 소장 [동장귀중본] 중에서도 자료의 희소성이나 내용의 중요도에 있어서 학술적, 문헌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연암저작류 36종은 연암이 가장 초창기에 필사한 「행계잡록(杏溪雜錄)」을 비롯해 그 존재가 처음 밝혀진 「부록(附錄)」에 이르기까지 총 79책에 달하는 「열하일기」와 「연암집」 이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필사본들은 상당수가 연암이 자편(自編)한 수고본(手稿本)으로 「연암집」의 이본 연구를 진행하는 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50종의 시집‧문집류를 포함해 19종의 도첩‧탁본류에 이르는 144종의 고서들은 필사가 이루어진 시기나 인쇄가 진행된 시기가 비교적 앞선 선본(善本)들로 미공개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 사업을 계기로 국내외에 분산되어 있는 「연암집」과 「열하일기」 이본들을 비교 검토하여, 지금까지 그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연암 저작의 개작 과정과 이본의 선후 문제가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국문학, 한문학, 문헌학, 사학 등 한국학 제 분야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기존의 연구 성과를 검증‧보완하거나 창의적인 학설을 모색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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