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이 북쪽에 보내는 좌우합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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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한국학분야 토대연구지원
러시아문서보관소 소장 해방후 한국사회 관련 자료의 수집 번역 및 주해 (1945~1950)
서지사항
· 표제어여운형이 북쪽에 보내는 좌우합작 계획
· 키워드좌우합작,
· 대표주제어좌우합작
· 설명문여운형이 남한의 좌우합작 계획을 밝히고 북쪽의 의견을 구함.
· 발신자여운형
· 자료문의동국대학교팀(연구책임자:박명호 교수)

기타 자료



산출물명: ЦАМО,ф.172,оп.614631,д.25,лл.8-9.
자료구분: 타이핑
저작권자: 러시아연방국방부중앙문서보관소
원자료언어: Объединение левых и правых
면수: 2
발신일: 1946.12.15.


번역문


〈여운형이 북쪽에 보내는 좌우합작 계획〉

북조선의 책임일꾼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친애하는 벗들이여.
여러분께서는 당연히 남쪽의 상황을 알고 계실 것이기에 저는 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좌우합작 계획으로, 이 문제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알고자 합니다.
합작의 기본 원칙과 의미(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나, 동지들 대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1. 모스크바 결정에 근거해 소‧미공동위원회 사업 재개를 가속화시킨다.
2. 소‧미공동위원회 사업 재개를 방해하는 이승만과 김구를 제거한다.
3. 정부 구성을 위해 소‧미공동위원회 사업이 재개될 때까지 통합을 달성한다.
4. 우익에서 가장 진보적인 분자들을 가려내어 좌우 통일기관을 창설한다.
5. 이 문제에 관한 북쪽 동지들의 의견을 고려한다.
6. 공동기관의 위원들은 당의 의견이나 지령이 아닌 자신의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게 될 것임을 확실히 해 둔다.
7. 이 공동기관은 각 당 및 사회단체 대표들이 정부 구성에 착수할 때까지 존속해야 한다. 협의기관의 임무는 기관의 활동 과정에서 정해질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소‧미공동위원회 사업 재개와 신속한 임시정부 수립입니다. 남조선 인민은 이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조선에서는 창조적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남조선에서는 무질서와 내분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와 우익의 통합은 반동분자들과의 무원칙적인 합의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통합은 민주주의전선의 지도 아래 견고한 토대와 확고한 원칙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투쟁의 과정을 거쳐 통합에 다다르게 되며, 반드시 외교적 수법을 이용할 것입니다.
현재 민주주의전선 활동가들이 서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통합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전술적 결과들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1. 김구와 이승만을 제거하고 우익의 분열을 야기할 것이다.
2. 반동 기관인 ‘민주주의연맹’과 ‘독립촉진비상인민회의’의 정체를 폭로할 것이다. 이 기관들의 진보파는 우리 편으로 끌어들인다.
3. 이런 전술로 우리는 대중 앞에 우익의 반동성을 폭로하여 인민대중도 민주주의전선 쪽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4. 이런 방법과 또 언론을 통해 우리는 군사령부의 개입을 이루어내고, 경찰병력을 재조직화시키며, 위로부터의 억압체제를 청산하고, 친일분자와 반동주의자들을 정리하며, 테러조직들을 해체하고, 그 수괴들에게 책임을 물으며, 우리 동지들을 감옥에서 나오게 하고, 일본인들이 탈취했던 재산을 몰수할 것이다.
당 사업에서의 성공과 토지개혁 실시, 노동법 실현 및 민주주의 투쟁에서의 여타 승리에 대해 여러분께 개인적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여운형.

46년 12월 15일.

원본과 같음: 중좌 V. 조토프(В. Зото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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