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리아’의 한인들: 미 서부 한인 에스노버브에서 소수자 중 다수자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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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한국학 대형 기획 총서사업
재미한인 차세대의 다양성 및 초국가적 관계와 활동에 대한 연구
서지사항
· 사업기관인천대학교
· 저자 정은주
· 유형단행본
· 저자정은주
· 출판사학고방
· 출판일20231030
· 미리보기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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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설명

    과거 미국 내 유색인종 이주자의 거주지가 대체로 도심의 척박한 환경에 정해지는 구조 속에서 도시 내부에 인종 및 민족 별 거주지 분리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백인의 성’으로 상징되었던 교외 도시들 간에 에스노버브라 칭할 만한 민족적 거주지 분리와 집중이 형성되고 있다. 이주 연구에서 종종 도심에서 교외로의 거주지 이동은 주류 정착사회로의 동화 목적 혹은 동화의 증거로 읽혀왔다. 그러나 이 책은 한인을 비롯한 미국의 비백인 거주자들이 교외 지역으로 거주지를 확장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종 분리의 법적 철폐와 자동차 산업의 발달 및 주택시장의 변화에 따른 미국 사회 전반의 교외화, 그리고 이전과 다른 사회경제적 특성의 아시아 이민자를 유입한 미국 이민 정책의 변화 및 글로벌 경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였음에 주목한다. 1990년대 말 무렵부터 교외에 다시 민족별로 집거하는 양상, 즉 한인들이 모여사는 교외의 동네가 가시화되는 양상은 교외 분산을 백인 주류 사회문화에의 동화의 증거로만 해석할 수 없는 근거이기도 하다. 교외의 한인 집중 거주지, 한인 에스노버브에 거주하는 이들은 한인이라는 민족적 프레임으로 단일화할 수도, 교외의 전통적 백인 거주지에 거주한다고 해서 일관되게 동화된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범주화할 수도 없는 특성을 드러낸다. 연구지인 라카냐다 플린트리지의 장소적 특성에 대응하여 소수자 중 다수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은 사람, 가치, 관행 등의 초국적 흐름 속에서 어떤 다양성을 나타내며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를 천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