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일외교 용어사전

우리 연구진은 수년간 한일관련 사료를 강독해 오면서, 전문적 외교용어나 낯선 일본식 조어 때문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고, 기존 번역서에서의 오역뿐 아니라 일본 연구서에조차 오류를 발견하였다. 그런데도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조선시대 한일외교에 관한 전문적인 사전이 출간된 바 없다. 한일교류가 활발해지는 시대를 맞아, 조선시대 한일외교의 여러 문헌에서 사용되었던 용어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전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조선시대 대일외교 용어사전”의 편찬을 기획하게 되었다.

칠오삼선(七五三膳)

서지사항
유형분류음식
생몰년~
참고자료高木晴子, 『朝鮮通信使の饗応』, 明石書店, 2001
키워드조선통신사, 본선(本膳), 이선(二膳), 삼선(三膳), 칠오삼 추선(七五三追膳)
자료문의선문대학교(연구책임자 : 구사회 교수)
설명일본에서 통신사를 접대할 때 준비하는 최고의 상차림. 본선(本膳)은 칠채(七菜), 이선(二膳)은 오채(五菜), 삼선(三膳)은 삼채(三菜)의 요리가 나왔다. 여기에 생선 통구이 등을 올리는 네 번째 상과, 선물로 가져갈 수 있는 요리로 구성된 다섯 번째 상을 덧붙이면 칠오삼 추선(七五三追膳)이 된다. 상차림은 통신사 정사(正使) 앞쪽의 중앙에 본선을, 왼쪽에 이선, 오른쪽에 삼선을 배치하고, 이선 앞쪽에 사선을, 삼선 앞쪽에 오선을 배치하였다. 정사와 마주앉은 일본쪽 상사(上使)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다섯 상을 배치하였다. 7・5・3은 일본에서 예로부터 길(吉)함을 뜻하는 숫자이며, 축하의 상차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