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곡연(曲宴)

서지사항
항목명곡연(曲宴)
용어구분전문주석
상위어진연(進宴)
관련어대연(大宴), 진연(進宴), 진풍정(進豊呈), 회례연(會禮宴)
분야문화
유형개념용어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궁궐에서 열리는 소규모의 잔치.

[개설]
곡연(曲宴)은 대연(大宴)의 대구가 되는 잔치로, 궁중에서 임금이 가까운 사람들만 불러서 베풀던 작은 연회이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서 ‘곡연’과 관련된 기록은 『세종실록』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조선초기부터 성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산군대에 가면 다른 시기에 비하여 곡연과 소연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타난다.

『조선왕조실록』에 곡연의 기록은 124건이 보이나, 이들 기록만으로 곡연에서 행해진 음악이나 정재의 종류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곡연의 절차나 음악연주는 예연(禮宴)에 비해 비교적 소략하였고, 격식도 엄격하지 않았다.

『명종실록』에는 진풍정(進豊呈)을 곡연으로 대치하라는 기록이 보인다[『명종실록』 4년 12월 11일]. 또한 『중종실록』에서는 천둥과 같은 재변이나 흉년 등과 같은 나라의 큰 일이 있을 시에는 회례연(會禮宴) 등 큰 잔치는 곡연으로 대치하기도 하였고[『중종실록』 19년 12월 10일], 곡연조차도 베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곡연은 진풍정이나 진연(進宴)과 같은 공식적인 연향의 모습이 아니라 작은 소규모의 연향이라는 점만을 확인할 수 있다.

■ [집필자] 이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