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글 편지는 난해한 어휘, 인명, 지명, 관직명, 물명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서 조선시대의 사회, 문화, 경제, 법률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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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아버지 송규렴이 이익명에게 시집간 외동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추정된다. 이 편지에서 ‘튱(忠州) 긔별(寄別)은 드니 무(無事)타 다’라고 적은 것에서 ‘튱(忠州)’는 충주목사로 있는 아들 송상기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송상기는 1695년 7월 충주목사(忠州牧師)를 제수받고 다음해 1696년 6월 교리(敎理)에 임명되었으므로 이 편지는 1695년에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