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중국(中國) 명(明)나라 헌종(憲宗) 대에 사용한 연호로(1465년~1487년), 조선(朝鮮)에서는 세조(世祖)와 예종(睿宗), 성종(成宗)이 사용한 연호.
[개설]
중국 명나라 제 8대 황제인 헌종이 사용한 연호로(1465년~1487년), 헌종은 연호인 성화(成化)를 본 따 성화제(成化帝) 또는 성화 황제(成化皇帝)라고도 불린다. 조선에서는 세조11년부터 예종을 거쳐 성종18년까지 이 연호를 사용하였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는 『세조실록(世祖實錄)』 세조10년(1464년) 5월 18일자 기사에 처음으로 성화(成化) 연호가 등장한다. 명나라의 영종(英宗)이 사망하면서 헌종이 황제에 즉위하자 이듬해부터 연호를 성화로 개원(開元)한다는 조칙(詔勅)이 조선에 전해진 것이다. 이후 성화 연호는 독자 연호 대신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던 조선의 관례에 따라, 연대(年代) 표기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세종과 예종, 성종 대에는 주로 연대를 표시하기 위하여 성화 연호가 등장하였다.
이후에는 조선의 의례 및 사회 · 정치 · 문화 등에서 중국의 예를 참고할 때 성화 연간을 살펴보는 기사에서 성화 연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