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중국(中國) 명(明)나라 신종(神宗)의 연호로(1573년~1620년), 조선(朝鮮)에서는 선조(宣祖)와 광해군(光海君)이 사용한 연호.
[개설]
중국 명나라의 제 13대 황제로 명나라 황제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한 신종의 연호이다(1573년~1620년).
조선은 선조6년부터 광해군12년까지 만력(萬曆) 연호를 사용하였는데, 이 연호를 사용하던 선조25년, 즉 1592년에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발발하였다. 신종은 이때 군사를 출병 등 여러모로 많은 원조를 하며 조선을 도왔으나, 이것은 명나라 재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청나라의 임진왜란 원조는 닝샤(寧夏)에서 발생한 <발배(哱拜)의 난(亂)>, 쓰촨(四川) 및 구이저우(貴州)에서 일어난 <양응룡(楊應龍)의 난>과 함께 명나라의 국력을 악화시킨 ‘만력3정(萬曆三征)’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렇듯 만력 연호는 임진왜란과 직접적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도 만력 연호는 주로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등장한다.
이 외에는 조선의 제도 및 의례를 정비하는 경우 중국의 예를 참고하는 과정에서 만력 연간을 참고할 때, 이 연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