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총론]
[1385년(고려 우왕 11)~1460년(세조 6) = 76세]. 조선 제 3대 임금인 태종(太宗)의 딸로 공주.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어머니는 원경왕후(元敬王后)이다. 부마는 청주 이씨(淸州李氏) 청평부원군(淸平府院君) 이백강(李伯剛)이다. 태종의 첫 자녀이자, 세종(世宗)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출생 및 혼인 생활]
정순공주(貞順公主)는 조선이 개국하기 전인 1389년(창왕 1) 태종 이방원(李芳遠)과 원경왕후의 4남 4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으며,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거이(李居易)의 아들 이백강과 혼인하였다. 이어 이백강은 1400년(정종 2) <제 2차 왕자의 난> 때 아버지 이거이와 함께 공을 세워 공신이 되었고, 태종이 왕위에 오르자 태종의 장녀는 정순공주에, 이백강은 청평군(淸平君)에 봉해졌다.[『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권6 「이백강(李伯剛)」],[『태종실록』 2년 11월 13일],[『문종실록』 1년 10월 17일]
이후 정순공주의 삶은 큰 부침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1418년(세종 즉위년) 부마 이백강은 청평부원군에 봉해졌는데, 이는 부마가 부원군에 봉해진 첫 번째 사례이다.[『세종실록』 즉위년 9월 7일] 그리고 1451년(문종 1) 부마 이백강이 세상을 떠나고, 1455년(세조 2) 하나밖에 없는 사위 이계린(李系疄)이 세상을 떠났다.[『문종실록』 1년 10월 17일],[『세조실록』 1년 12월 8일] 이어 1460년(세조 6) 정순공주 또한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세조실록』 6년 8월 25일]
한편 정순공주의 부마 이백강의 형은 태조의 딸 경신공주의 부마 이애였다. 즉 경신공주와 정순공주는 고모와 조카이자, 동서 간이었던 것이다.
[묘소와 후손]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있는데, 부마 이백강과 합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