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총론]
[?~? = ?]. 조선 제 1대 임금인 태조(太祖)의 딸로 공주.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어머니는 신의왕후(神懿王后)이다. 부마는 청송 심씨(靑松沈氏) 청원군(靑原君) 심종(沈淙)이다. 정종(定宗)과 태종(太宗)의 친동생이자, 세종(世宗)의 친고모이기도 하다.
[출생 및 혼인 생활]
태조와 신의왕후의 6남 2녀 가운데 차녀로 태어났다. 조선이 개국하기 전 요동 공격에 나선 장수들의 가족을 볼모로 잡을 때 태조가 직접 어린 나이의 경신공주(慶善公主)를 언니 경선공주(慶善公主)와 무안군(撫安君), 소도군(昭悼君)과 함께 말에 태우고, 말을 끌며 피신시켰다고 전해진다.[『태조실록』 총서 89번째기사] 1393년(태조 2) 심덕부(沈德符)의 아들 심종을 경선공주의 부마로 삼고, 청원군에 봉했다.[『태조실록』 2년 10월 10일],[『태조실록』 2년 10월 17일] 그는 <제 1차 왕자의 난>에 참여하여 공을 세워 정사공신(定社功臣)이 되었으나, <제 2차 왕자의 난> 때에는 중도를 지켰다.[『태조실록』 7년 8월 26일],[『태조실록』 7년 9월 17일] 그러나 이후 회안대군(懷安大君) 이방간(李芳幹)과 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문제가 되어 직첩과 공신 녹권이 회수되고 폐서인이 되었으며, 이후 귀양을 갔다 세상을 떠났다.[『태종실록』 16년 11월 22일],[『태종실록』 18년 3월 15일]
한편 경신공주의 부마 심종의 형은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昭憲王后)의 아버지 심온(沈溫)이었다. 즉 경신공주는 세종의 고모이자, 소헌왕후의 숙모였던 것이다.
[묘소와 후손]
묘소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에 위치한다.
경신공주는 부마 심종과의 사이에서 1녀를 두었는데, 덕수 이씨(德水李氏) 이명신(李明晨)의 처가 되었으며, 이 가문에서 경신공주와 부마 심종의 제사를 계승하였다. 후손들이 학문과 문장으로 매우 유명한데, 증손자로 이행(李荇)이 있고, 5대손은 이이(李珥), 6대손은 이안눌(李安訥), 7대손으로는 이식(李植)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