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몽골 초원 서부를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려간 알타이산맥을 중국 사료에서 금산이라 지칭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알타이산맥은 몽골국 고비알타이, 호브드 그리고 바양울기 등 세 아이막(aimag: 몽골의 행정 구획)을 관통하여 러시아 산지의 알타이 지역에 이르는 전체 길이 1,847㎞의 거대한 산맥이었다. 이 산맥은 러시아알타이와 몽골알타이, 그리고 고비알타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4,506m의 벨루하(Belukha),: 러시아의 알타이 공화국과 카자흐스탄 경계에 있는 봉우리)를 비롯하여 4,374m의 후이텡(Khuiten) 등 연봉들이 있었다. 또한 에르치스(Erchis, [Irtysh])강, 오비(Ob’)강 등 시베리아와 몽골 초원을 가로지르는 큰 강이 이 산맥으로부터 발원하였다.
‘알타이’는 몽골어의 ‘알(Alt)’과 ‘타이(tai)’가 합성된 말이었다. 몽골어에서 ‘Alt’와 ‘Altan’ 등은 ‘황금’을 뜻하며, ‘tai’는 접미사로서 ‘~와 함께’, ‘~을 가지다’ 등의 뜻이 담겨 있었다. 중국 사료에서는 알타이를 ‘금산(金山)’으로 표기하였는데, 이는 소리보다는 의미를 따서 쓴 표기였다. 한자어로는 ‘아이태(阿爾泰)’라고 음을 따서 표기하기도 하였다.
[내용 및 특징]
알타이산맥은 예부터 유목민족들의 활동 무대였고 돌궐 등의 민족이 이곳에서 발원하여 거대한 국가로 발전하는 등 몽골뿐 아니라 주변 초원 지대의 중심 지역 중 하나였다. 몽골제국 시기에는 카이두(Qaidu)의 통치 하에 있었으며 후일 오이라트(Oyirad)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하였던 중요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알타이어 등 이 산맥 이름을 따서 붙여진 통칭도 있었다.
[변천]
중국 길림성(吉林省) 쌍요(雙遼)의 동북에 있는 산을 금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조선왕조실록』의 “명나라에 금산달달(金山達達)이 그 누이를 시켜 조공(朝貢)하게 하였다[『태종실록』 13년 10월 11일].”는 기사에서의 금산은, 길림성의 금산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