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탁본(拓本)은 쇠붙이나 돌 및 기타 물체에 새겨진 글, 글씨, 그림 등을 먹을 사용하여 종이에 똑같이 인출하는 방법 또는 그러한 방법으로 인출한 것을 의미하며, 탁인본(拓印本) 또는 탑본(搨本)이라고도 한다. 석본(石本)은 탁본의 일종으로 돌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찍은 것을 말한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석본에 관한 가장 최초의 기록은 1445년(세종 27)에 『제가역상집(諸家曆象集)』의 ‘천문(天文)’ 부분을 석본으로 간행하도록 명한 것을 들 수 있다[『세종실록』 27년 3월 30일]. 이후 1484년(성종 15)에 한명회(韓明澮)가 석본으로 된 법첩(法帖)의 깨진 글씨를 보완하기를 요청한 기록[『성종실록』 15년 10월 29일]과, 1525년(중종 20)에 도상책(圖像冊)을 간행하는 데 석본으로 만들려면 일이 어려우니 목판에 새기도록 한 기록[『중종실록』 20년 윤12월 27일]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석본은 돌에 글이나 글씨 또는 그림 등을 새긴 후에 인출한 서적을 의미한다.
18세기에 출현한 석인본(石印本)과 석판본(石版本)은 석회석 위에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하여 찍어 낸 서적을 말하며, 석본과는 의미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