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흔히 넙치라고 불린다. 경상도 지역이 주요 생산지였으며, 가을에 잡아 말린 후 건어물 형태로 사용하였다. 광어는 주로 포를 만들어 먹었고, 다식이나 어육장 등에도 사용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경기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강원도·평안도·함경도 등지에서 고르게 생산되었으나, 경상도 지역이 가장 중요한 산지였다[『세종실록』 지리지 경상도 경주부 영일현][『명종실록』 1년 2월 19일].
[연원 및 용도]
광어라는 이름은 넙치의 한자어로 넓적하게 생긴 모양에서 나온 말이다. 허균(許筠)은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서 광어는 동해에서 많이 나며 가을에 말린 것이 끈끈하지 않아 좋다고 하였다. 제철에 잡아 간을 맞춰 말린 후 중국에 진헌하였다[『세종실록』 6년 7월 8일].
조선시대에는 생선을 햇볕에 말려 포로 만들어 먹었는데, 그중에서도 광어·대구·상어로 만든 포는 혼례나 수연(壽宴) 같은 큰 상에 올리기에 아주 적합하였다. 『윤씨음식법(尹氏飮食法)』에는 광어다식 만드는 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광어포의 살을 뜯어서 찧고 체에 친 다음 기름장을 넣고 반죽하여 다식판에 넣고 꾹꾹 눌러 박아 내면 된다.『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광어 등을 이용한 어육장 만드는 법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