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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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어(瓜魚)

서지사항
항목명과어(瓜魚)
용어구분전문주석
동의어공어(公魚)
분야생활 풍속
유형식재료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빙어의 한자어.

[개설]
빙어를 말한다. 겨울철 생선으로 주로 함길도(현 함경도)에서 생산되었다. 과어(瓜魚)는 매년 11월경에 천신(薦新)용으로 왕실에 진상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보면, 과어는 주로 함길도 지역에서 생산되었다. 그중에서도 정평 지역이 주요 산지였다[『세종실록』 지리지 함길도 함흥부 정평도호부][『세종실록』 지리지 함길도 영흥대도호부 고원군].

[연원 및 용도]
과어의 이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고기 맛이 오이 맛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빙어의 몸에서 오이향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어는 대표적인 겨울 생선으로 11월부터 4월까지 잡힌다. 추운 함길도 지방에서 주로 어획하여 왕실에 진상하였는데, 특히 11월 천신에 사용할 과어는 생으로 진상하였다[『순조실록』 11년 3월 30일]. 영조 때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의 기록을 보면, 겨울 날씨가 평년과 다르게 너무 따뜻해서 생으로 봉진한 과어가 썩는 바람에 고을 수령과 봉진관이 추고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문헌 어디에서도 과어를 이용한 음식과 조리법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집필자] 양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