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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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天壇)

서지사항
항목명천단(天壇)
용어구분전문주석
하위어기곡(祈穀壇), 환구(圜丘壇)
동의어지단(地壇)
관련어당자(堂子)
분야정치
유형건축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명·청시대 황제들이 제천의식을 행하던 장소.

[개설]
명·청시대에 국가적인 제천의식을 행하던 곳으로는 태묘(太廟)·사직(社稷)·천단(天壇)·당자(堂子) 등이 있었다. 이 중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단은 처음에는 지단(地壇)이라고 하였는데 명나라 가정 연간에 천단으로 개칭하였다.

[위치 및 용도]
현재 북경 정양문(正陽門) 동남쪽 천단공원(天壇公園) 안에 있다. 즉위 전 혹은 중요 절기에 황제가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순치제가 즉위에 앞서 천단에서 제사를 올린 기록이 있다[『인조실록』 22년 12월 4일]. 또 황제가 이곳에 이르러 기우제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기록도 볼 수 있다[『정조실록』 2년 6월 1일].

[변천 및 현황]
천단은 1420년 처음 건설되었다. 건설될 당시 지단이라고 하였으나 가정 연간(1522~1566년) 천단으로 개칭하였다. 청대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나 기본적인 형태는 명대의 모습으로 유지되었다.

[형태]
천단은 담장이 2겹으로 되어 내단(內壇)과 외단(外壇)이 구별된다. 담장의 남쪽은 방형, 북쪽은 둥글게 하여 천원 지역을 상징한다. 천단은 환구(圜丘)와 기곡(祈穀) 양단의 총칭이다. 환구단은 남쪽에 있고 기곡단은 북쪽에 있다. 환구단과 기곡단은 남북으로 한 축을 이룬다. 환구단 안의 주요 건축물에는 환구단과 황궁우(皇穹宇)가 있다. 기곡단에는 기년전(祈年殿)과 황극전(皇乾殿) 기년문(祈年門) 등이 있다. 내단의 서벽 안쪽에 재궁(齋宮)이 있고 외단 서쪽 단장 내에 신락서(神樂署)가 있다. 천단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제사 건축물로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 『명사(明史)』
■ 『청사고(淸史稿)』
■ 『황조문헌통고(皇朝文獻通考)』
■ 史爲樂 主編, 『中國歷史地名大辭典』, 中國社會科學出版社, 2005.

■ [집필자] 한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