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왕의 후계자인 원자(元子)나 원손(元孫)이 태어난 경우, 원자·원손을 보호하고 그들의 양육을 담당하기 위해 보양청(輔養廳)을 설치하였다. 원자·원손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서너 살이 되면 원자·원손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강학청(講學廳)을 설치하였는데, 시학관은 강학청의 관원이다.
[담당 직무]
강학청은 조선시대 왕의 맏아들인 원자나 맏손자인 원손의 교육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서인데, 시학관은 여기에 소속된 관원이다. 원래 원자나 원손이 태어나면 양육과 보호를 위해 보양청을 설치하고 보양관을 두었는데, 이 보양관이 강학관이 되었다. 원자나 원손이 글을 읽을 때가 되면 보양청이 강학청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강학청의 관원 중 당상관은 강학관이라 불렀으며, 당하관의 경우 시학관이라 불렀다. 태종 때에는 원자를 보호하기 위해 둔 원자부(元子府)의 경우 그 소속 관원을 모두 시학관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현종실록』6년 7월 29일].
[변천]
조선 초 태종 때에는 원자부의 소속 관원을 시학관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강학청 소속 관원으로서의 시학관은 강학청이 설치된 선조 이후에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