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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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사(松林寺)

서지사항
항목명송림사(松林寺)
용어구분전문주석
상위어자복사(資福寺)
관련어도선국사(道詵國師), 천태종(天台宗), 자복사찰(資福寺刹), 가람고(伽藍考), 범우고(梵宇考), 법화종(法華宗)
분야문화
유형개념용어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태종대 88개 자복사 가운데 하나로,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부도산에 있는 절.

[개설]
송림사(松林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부도산에 있는 절이다. 조선 태종 때 천태종의 자복사찰(資福寺刹)로 지정될 정도로 지방의 명찰(名刹)이었지만, 발견 유물 등을 근거로 고려시대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할 뿐 연혁은 알 수 없다. 18세기에 편찬된 『가람고(伽藍考)』, 『범우고(梵宇考)』 등에도 사찰의 이름은 보인다. 현재 대웅전, 극락전 등의 건물이 있고 도선(道詵) 국사(國師)의 것으로 전하는 부도가 있다.

[내용 및 변천]
(1) 조선전기

조선시대에 들어와 1407년(태종 7) 12월, 대흥(大興: 현 충청남도 예산군) 송림사가 천태종의 자복사찰로 지정되었다[『태종실록』 7년 12월 2일]. 당시 조선시대의 불교 종파는 이전 11개(혹은 12개)에서 조계종(曹溪宗),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 자은종(慈恩宗), 중신종(中神宗), 총남종(摠南宗), 시흥종(始興宗) 등 7개 종파로 정리되었는데, 대흥 송림사는 천태종에 소속된 자복사찰이었다. 자복사찰은 나라의 안녕이나 고을의 복을 빌기 위해 지정한 사찰로, 당시 송림사가 대흥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 조선후기

18세기에 편찬 간행된 『여지도서』(1757년), 『가람고』, 『범우고』 등에서 사찰의 위치와 이름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후기까지도 존속했던 듯하다.

(3) 현대

현재 송림사에는 대웅전, 극락전, 요사채 정도가 있다. 극락전 동편에는 도선 국사의 것으로 전해지는 부도가 있다.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돼 있다.

[문화재]
송림사 승탑(松林寺 僧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0호)은 고려시대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 승탑으로 통일신라말 도선(道詵) 국사(國師)의 부도로 전해오고 있다. 높이는 2.4m로 팔각의 지대석 위에 상·중·하대를 완비한 기단부와 옥신과 옥개를 갖춘 탑신부 등에서 전통적인 팔각원당형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경찰서장 관저로 옮겨놓은 것을 되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가람고(伽藍考)』
■ 『범우고(梵宇考)』
■ 『여지도서(與地圖書)』
■ 권상로, 『한국사찰전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 [집필자] 윤기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