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차비노(差備奴)는 궐내나 중앙의 각사(各司)에 선상 입역하는 노(奴) 중에 특별히 지정된 노비로서 차비(差備)를 도와 잡역에 종사한 사내종이다. 관서별 법정 인원이 있어서 국가적으로 관리되었으나, 17세기가 지나서 일부가 고립제(雇立制)로 전환되어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내용 및 특징]
중앙의 각사에 선상 입역하는 차비노는 종친부와 의정부 등 80여 개의 관서에 2,000여 명이 소속되어 있었다. 궐내에 입역하는 노비는 대전(大殿)을 비롯하여 문소전·왕비전·세자궁 등에 소속되어 별감·반감(飯監)·성상(城上) 등의 차비에 임하였다. 차비노는 2개의 번으로 나누어 입역하도록 법으로 정해졌다.
이들 궐내나 각사에 입역하는 차비노는 서울 소재 사내종과 외거노비 중 선상노(選上奴)로 충정(充定)하나, 부족한 경우에는 보충대(補充隊)에서 충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