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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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탕(二陳湯)

서지사항
항목명이진탕(二陳湯)
용어구분전문주석
상위어의학(醫學)
하위어감초(甘草), 귤피(橘皮), 반하(半夏), 생강(生薑), 적복령(赤茯苓)
관련어이중탕(理中湯)
분야문화
유형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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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담음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

[개설]
이진탕(二陳湯)은 담음(痰飮)과 관련된 모든 증상에 두루 사용했던 한의학의 대표적인 처방이다. 위장과 상복부가 불편하여 구토하거나 메스꺼움 증세가 지속되는 것을 치료하고,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을 치료한다. 『의방유취』에는 담(淡)을 치료하는 약물[治痰之劑]로 소개하였고, 『구급이해방』 「해수」조에는 기침에 가래가 섞여 나오는 담수[痰嗽]를 치료할 때 처방하였다. 『의림촬요』에는 해수 거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담음 증세를 치료하고, 구토와 오심 혹은 어지럼증과 불안한 증세, 한열이 오가면서 통증이 나타날 경우 처방하였다. 19세기의 『부방편람』에는 심장이 허하여 놀라 경기하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 이진탕이 매우 신효하다고 소개하였다. 『의방활투』에도 『동의보감』을 인용하여 담음(痰飮)을 두루 치료하는 약물로 소개하였다.

[제조법]
반하(半夏) 2돈, 귤피(橘皮) 3편, 적복령(赤茯苓) 2돈, 볶은 감초 5푼, 생강 3편을 달여 복용한다.

[효능]
상복부가 불편하여 구토하거나 메스꺼움 증세가 지속되는 등의 담음과 관련된 증상을 두루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명종이 귀밑에 결핵(結核)된 곳이 있자 십향고(十香膏)를 붙이고 이진탕을 복용하였다[『명종실록』 12년 1월 11일]. 선조가 감기로 인하여 담(痰)이 성하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담과 기침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진탕을 복용하였으며[『선조실록』 20년 10월 13일], 선조 말년에 호흡이 가빠지면서 가래가 그치지 않는 증세에 의관들이 이진탕을 진어하였다[『선조실록』 40년 10월 9일]. 이처럼 이진탕은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담증 치료에 활용되었음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의림촬요(醫林撮要)』
■ 『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
■ 『동의보감(東醫寶鑑)』
■ 『부방편람(附方便覽)』
■ 『의방활투(醫方活套)』

■ [집필자] 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