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및 내용]
중국에서는 예부터 연월일(年月日)을 나타낼 때 오늘날과 같이 아라비아 숫자를 쓰기보다는 주로 간지를 이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까지는 연월일을 나타낼 때 간지를 사용하였다. 간지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한 말로, 육십갑자(六十甲子)로 나타낸다. 십간(十干)에는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가 있고, 십이지(十二支)에는 흔히 우리가 태어난 해의 상징 동물로 알려진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이 있다.
간지는 십간과 십이지를 하나씩 조합하여 만드는데, 10과 12의 최소공배수가 60이므로 같은 간지는 60회만에 돌아온다. 즉 사람이 태어난 해의 간지가 6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때를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