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적복령(赤茯苓)은 대개 수분 대사를 좋게 하고[行水], 이뇨 작용과 통변 작용을 통해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分利濕熱]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경상도,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양력 7월부터 9월에 채취한다.
가슴과 옆구리로 기(氣)가 치미는 것,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성내거나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것, 답답한 것, 명치 밑이 뭉쳐 있는 것처럼 아픈 것,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답답하고 그득한 것, 기침, 입술이 타면서 혀가 마르는 것 등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누게 한다. 소갈, 침이 많은 것, 배가 창만한 것, 소변을 조금씩 자주 누는 것, 가슴 속에서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는 것, 부종 등을 치료한다.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를 고르게 하며 신장에 있는 사기(邪氣)를 없앤다. 음기를 키워 주고 기력을 보해 주며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장기간 먹으면 정신이 좋아지고 배고픔을 모르며 오래 산다고 하였다.
백복령(白茯笭)과 적복령(赤茯笭)의 효능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는 색이 흰 것은 보(補)하는 작용이 있고 붉은 것은 소변을 잘 누게 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백색은 보하는 작용이 있고 붉은 색은 사(瀉)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성종실록』에 따르면 평안도 여러 고을의 공물을 품목마다 다르게 면제한 내용이 있다. 당시 궁궁(芎藭), 복신(茯神), 제고유(鵜鴣油)와 함께 적복령은 5년 동안에 한하여 견감하라고 하여, 견감 기간이 다른 약재들과 차이가 있다[『성종실록』 8년 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