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패랭이꽃(Dianthus chinensis) 또는 술패랭이꽃(Dianthus longicalyx)의 지상부를 말린 것.
[개설]
구맥(瞿麥)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利尿], 여자들의 월경을 잘 통하게 하는[通經]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강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7월 중하순에 뜯어서 말린다.
전신의 기혈 작용이 막힌 것[關格]을 치료하며 방광에 쌓인 열을 제거하므로 오줌이 나가지 않는 데 사용한다. 옹종(擁腫)을 삭이고 눈을 밝게 하며 눈 속의 흐린 막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궂은 피를 나오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양(補養)하고 방광으로 치미는 사기(邪氣)를 없앤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전염성 질환인 곽란(霍亂)을 멈추게 하고 머리털을 잘 자라게 한다.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주의해야 한다.
잎은 치루와 하혈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끓여 먹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 잎을 달여 먹으면 어린아이 회충증과 치질에도 효과가 있다. 씨는 월경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종기를 치료할 때에는 약재를 짓찧어서 종독 부위에 붙인다. 그러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줄기와 잎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버리고 씨의 껍질만을 취하라고 언급되어 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도 꽃대와 열매의 껍질만 쓰고 줄기와 잎을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 일맥상통한다. 오적골(烏賊骨)과 같이 사용하면 약효가 변하고 오히려 독작용이 강해지므로 함께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