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조선시대 이십사반 무예 중의 하나로 두 손에 짧은 요도(腰刀)를 쥐고 여러 자세를 취하며 행하는 검술이나 무기.
[내용]
조선시대 쌍검에 대해서는 『무예도보통지』권3, 「쌍검」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쌍검은 지상에서 싸우는 보쌍검(步雙劍)과 마상에서 다루는 마상쌍검(馬上雙劍)으로 나눌 수 있다. 보쌍검은 칼날 길이는 2척 5촌, 자루 길이는 5촌 5푼, 무게는 8량이다. 쌍검은 무과시취 과목으로 채택되어 조선후기 내내 전습되었다.
쌍검이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1594년 9월 선조가 의주로 피난 갔을 때 중국 군사들이 쌍검을 사용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보았다는 내용이다. 이후 훈련도감에 쌍검 전습을 지시하게 되었고, 평양 지역에서 쌍검 전수가 이루어졌다. 이것이 조선 고유의 쌍검법인지 중국에서 전래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훈련도감에서 쌍검을 전수하겠다는 보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쌍검 전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이나 『연병지남』 등의 문헌에서 쌍검에 관련된 기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조선후기까지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