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시신을 향탕(香湯)으로 씻긴 후 수건으로 몸을 닦고 난 다음 입히는 옷이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보면, 명의는 백초로 만든 홑옷이며, 내상(內喪)일 때에는 의(衣)와 상(裳)을 갖춘다고 하였다.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에는 의와 상은 백초(白綃)를 쓰고 소매는 속폭(屬幅)을 쓴다고 하였다. 속폭이라는 것은 폭을 잘라내지 않는 것인데, 옛사람들은 포(布)의 폭을 2자 2치로 하여 좌우 가장자리를 각각 1치씩 잘라내고 사용하였다. 의는 별도의 깃은 없으나 대금의 형태이고 뒷고대가 붙어 있다. 의의 길이는 무릎을 지나고 상은 앞을 3폭, 뒤를 4폭으로 하는데 주름을 잡지 않는다. 길이는 발의 끝인 곡(觳)에 미치게 하는데 별도의 백초를 써서 앞뒤 폭을 연결하고, 그것을 끼워서 바느질하여, 둘을 곧게 매달려 있게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