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연주를 혼전(魂殿)에 모심으로써 조상의 혼령은 우주(虞主)에서 연주로 옮겨 깃들게 된다. 이 연주는 3년상의 마지막 절차인 담제(禫祭)가 끝난 후, 종묘의 시향 때 종묘로 옮겨 모셔졌다. 이를 부묘(祔廟)한다고 한다.
연주의 재질은 밤나무이다. 체제는 뽕나무 신주인 우주와 동일하다. 신주에 글씨를 쓰는 제주(題主) 절차는 연제의(練祭儀)에 포함되어 있다. 연주의 규격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서는 길이가 1척, 방(方)이 5촌, 윗부분 지름이 1촌 8푼, 사상(四廂)을 1촌 1푼을 깎고, 사우(四隅)를 각각 1촌을 깎으며, 상하(上下)와 사방(四方)이 통하도록 9푼의 구멍을 낸다고 했다. 그리고 ‘모호대왕(某號大王)’이라 개제한다고 했지만, 실제 종묘 열성(列聖)의 신주에는 ‘모조(某朝) 증시(贈諡) 모호(某號) 모조(某祖) 모휘호(某徽號) 대왕’이라고 썼다.
[용례]
禮曹啓曰 練主改題 日期已迫 五禮儀練祭儀 只稱某號大王改題云 宗廟列聖神主則書以某朝 贈謚某號 某祖 某徽號大王 而各祭祝文 則無某朝贈謚四字 只書某祖某謚號某徽號大王矣 今從何例改題乎[『효종실록』 1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