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흑의는 순길(純吉)의 옷은 아니다. 흑의는 상복(喪服)에서 점차 길복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입는 옷으로 졸곡(卒哭) 후에는 흰색, 대상(大祥) 이후에는 회색, 그리고 담제 이후에는 흑색을 입고, 길제(吉祭) 이후에 비로소 상복(常服)으로 바꿔 입는다. 흑의에는 흉배가 없다. 이와 같이 상중에 착용하는 복색의 변화는 슬픔의 정도를 표현하는 동시에 일상으로의 전환을 표시하는 수단이다.
이외에도 흑의는 국상 중 하례를 할 때나, 진현할 때에 착용하며, 대가(大駕)와 법가(法駕)·소가(小駕)의 노부 중 소친시(小親侍)와 별감(別監)이 흑의를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