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피갑은 철갑(鐵甲)에 비해 방호성이 떨어지지만 가벼워 사졸이 입기에 적합하였다. 이것은 보군(步軍)이 착용하여 오방색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진법을 익히고 훈련하였다. 조선초기의 피갑은 좁고 짧은 갑찰로 구성되어 있고 그 대표적인 예가 유성룡 갑옷이다. 조선중기의 갑옷은 도금피갑으로 투구, 갑옷, 비수(臂袖)로 구성되어 있었다. 조선후기의 피갑과 피주는 훈련도감의 군사들이 착용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갑옷이 조선초기에는 철갑형 갑옷이었지만, 17세기에는 의(衣)-두정형 갑옷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바뀌었고, 19세기에는 의-두정형 피갑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