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팽배는 원래 방어용 무기인 ‘방패(防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1415년(태종 15) 만들어진 방패라는 병종이 뒤에 개칭된 것이다. 이들은 방패를 전문으로 사용하면서 적을 방어한다. 이들은 선봉에 서는 정예 병사로서 그 뒤에 창검이나 총과 활로 무장한 일반 병졸들이 따르게 되어 있어 매우 중요한 군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병종이었다. 그 대우 역시 세종 초반까지 후하였으나 이후 점차 각종 잡역에 동원되면서 세조대에는 역군(役軍)으로 파악되기에 이르렀다. 세조대 오위 체제가 정비되면서 호분위에 소속되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팽배는 달리기[走]와 힘쓰기[力]로 시험하는데 총원 5천 명이 5교대에 따라 4개월씩 근무하며 1보(保)를 지급받고 종8품 이하의 잡직체아(雜職遞兒)를 받았다. 대졸(隊卒)과 함께 천인들이 주로 입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