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개설]
특진관(特進官)은 성종대에 경연에 참석하여 왕의 고문에 응하던 관직으로 설치되었다. 문관만이 아니라 무관·음관도 참여하였으며 정원은 없었다.
[담당 직무]
특진관은 왕과 더불어 경서와 사서를 논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왕의 고문에 응하는 임무를 담당하였다. 특진관에는 문관뿐만 아니라 무관도 임명하였는데 이는 문관으로 이루어진 경연관에 비해 그 직무를 국정 전반으로 확대시키려는 의도가 강했다고 할 수 있다[『성종실록』 17년 5월 29일]. 또한 원칙적으로 문관만이 입시(入侍)하는 경연에 무관도 참여하도록 하여 강학(講學)이라는 경연 본래의 기능을 확대시킨 것을 의미한다.
[변천]
1486년(성종 17) 성종은 경연관 외에 종1~종2품관 즉, 재상으로서 고문에 대비할 만한 자를 가려서 ‘특진관’이라고 이름하고, 매번 경연에 2명씩 돌려가며 입시하게 하라는 전교를 승정원에 내렸다[『성종실록』 17년 5월 7일]. 이때의 기사에 의하면 1486년에 처음 특진관이 설립되어 운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증보문헌비고』에는 성종 즉위 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