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단체 또는 조직에서 구성원들에게 어떤 사실을 통지하거나 의사 결집을 위한 발의로서 작성한 문서.
[내용]
통문(通文)은 말 그대로 어떤 사실을 알리는 글, 즉 통지하는 문서이다. 주로 계, 문중, 단체 등에서 소속원들에게 어떤 사실을 통지할 때 사용하므로 결사문서(結社文書)의 하나로 파악되어 왔다. 통문을 하나의 문서 형식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16세기부터 확인되므로 16세기 혹은 그 이전부터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 시기에 의병이 결집하고 봉기하는 과정에서 통문·격문(檄文)이 광범위하게 이용되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이후 통문은 서원·향교 등을 중심으로 한 사족층의 의사 결집, 집단 활동의 수단으로도 통문은 활용되어 왔다. 조선후기에는 양반층의 각 문중에서 위선사업(爲先事業)·족보 간행·족계·산송 및 분쟁 등의 사안이 발생했을 때 통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통문은 다른 말로 회문(回文)으로도 칭하며, 통문에 대한 답신은 답통(答通)이라고 한다. 『유서필지』에 통문투(通文套)가 예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