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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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연(衝椽)

서지사항
항목명충연(衝椽)
용어구분용어용례
동의어추녀, 춘설(春舌)
관련어서까래, 선자연(扇子椽)
분야문화
유형개념용어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팔작지붕이나 우진각지붕 처마의 네 귀에 있는 큰 서까래.

[내용]
충연(衝椽)은 추녀로 더 잘 알려진 건축 부재(部材)이다. 지붕의 모양 중 사면에 경사면을 형성하는 팔작지붕이나 우진각지붕의 대각선 방향으로 거는 경사진 부재로, 지붕의 하중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충연은 18세기 이후에 나오는 영건의궤(營建儀軌) 등에서는 춘설(春舌)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추녀는 맞배지붕에서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추녀와 선연의 사용으로 지붕의 형태를 추측할 수 있다. 추녀로 사용되는 부재는 지붕의 하중을 감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붕 폭의 대각선으로 길게 뻗기 때문에 굵고 기다란 목재가 요구된다. 추녀의 곡선에 따라 처마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녀는 지붕 공사에서 가장 먼저 자리 잡게 되며, 부챗살같이 댄 서까래인 선자연(扇子椽)이 평연(平椽)에서부터 추녀까지 자연스런 곡선을 그리며 배치되는 것이 관건이다.

[용례]
司諫院啓 康陵丁字閣改搆 曾未七八年 衝椽扇椽皆拔起 其不用意之罪大矣 請工匠推考 都廳色郞廳罷職 監董提調推考 答曰 依啓[『선조실록』 11년 1월 11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 [집필자]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