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죄인의 죄상을 조사하는 일로 형조(刑曹)에서 담당하는 일반적인 옥사(獄事) 외에도 소장이 접수되어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경우나 사헌부(司憲府)에서 각 지방 관원들의 비리를 조사하는 경우 등을 추핵이라 하며 사회적인 문젯거리를 조사하는 경우도 추핵(推覈)이라 표현한다. 핵문(覈問), 핵실(覈實), 안핵(按覈) 등과도 같은 의미이다.
조사해야 할 곳에 공문을 보내 추핵하기도 하였으며 결송(決訟)에 대한 것일 경우 죄인이나 해당 관리에 대한 조사, 증거를 조사하는 것도 추핵이라 하였다. 말로 평문(平問)하기도 했으나 형장을 때리며 형문(刑問)하기도 했고, 관찰사가 지방의 사건을 조사한 후 추핵문안(推覈文案)을 작성하여 임금에게 올리기도 했다.
[용례]
禮曹判書黃喜啓 高陽縣有飢死人 命承政院注書李克復往審 私婢牧丹母子三人飢饉浮腫 小童一名餓死 命義禁府推覈縣監金資敬 坐杖八十[『세종실록』 5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