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제1차 왕자의 난 이후 회안대군 이방간과 정안대군 이방원은 후계 왕권을 놓고 2년 가까이 대결하였다. 1400년(정종 2) 1월 28일, 회안대군 이방간은 아들 이맹종을 위시하여 이성기 등과 함께 수백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정안대군 이방원의 집을 향하여 기습 출동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안대군이 승리하였고 회안대군은 생포되었다.
정안대군은 제2차 왕자의 난에서 승리한 다음 날 정종의 왕세자로 결정되었고 약 10개월 후에 조선의 제3대왕 태종으로 즉위하였다. 그로부터 2개월 후에 좌명공신 46명이 책봉되었다. 1등공신은 이저·이거이·하륜 등 9명이었으며 2등공신은 이내·이화 등 3명, 3등공신은 성석린·이숙·이지란 등 12명, 4등공신은 조박·조온·권근 등 22명이었다. 46명의 좌명공신 중에서 이거이·이무·이숙번·민무구·민무질 등 최측근 세력들은 태종의 외척 제거 및 왕권 강화의 과정에서 숙청되어 최종적으로는 40명만이 좌명공신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