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조선시대에는 겨울철 한강의 얼음을 떠서 동빙고와 서빙고에 보관하였다. 동빙고의 얼음은 주로 제사용으로 쓰였고, 서빙고의 얼음은 한여름인 음력 5월 보름부터 7월 보름 동안 종친과 고위 관료, 퇴직 관리, 활인서의 병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의금부의 죄수들에게까지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얼음이 네 치 두께로 얼은 후에야 뜨기 시작하였다. 얼음을 뜰 때에는 칡으로 꼰 새끼줄을 얼음 위에 깔아 놓고 사람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였다고 한다. 얼음을 뜨고 저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세종실록』에는 장빙군에게 술 200~300병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어 국가에서 얼음을 저장하는 군사들에게 많은 배려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장빙군은 경군(京軍)을 쓰기도 하고 연호군(煙戶軍)을 동원하기도 하였다.
[용례]
賜酒二百甁于藏氷軍 氷不堅合 故合丁藏之 上王以氷庫去豐壤甚遠 輸者苦之 乃於離宮之東 別作氷庫 以革其弊[『세종실록』 2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