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주례』 사훈(司勳)에 대한 주(注)에서 정현(鄭玄)은 국가에서 시상하는 공훈의 등급을 여섯 가지로 나누었다. 여섯 공훈의 등급 중 최고의 공훈은 왕업(王業)을 잘 보좌한 공훈으로서의 훈(勳)이었다. 훈 중에서도 최고의 훈이 바로 원훈이었다. 조선시대 원훈은 정공신 중에서 최고의 공신 1명을 지칭하기도 하고 또는 1등공신 전체를 지칭하기도 하였다. 원훈은 정공신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공신 책봉 시 공신 등급을 결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왕이 지명하는 원훈과 대신이 모여서 공신 대상자 및 공신 등급을 의논하여 결정하였다. 원훈은 최고의 공신이었으므로 형사상의 감형 등 수많은 특권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