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예문관 관원인 봉교(奉敎)·대교(待敎)·검열(檢閱)의 예비 후보자 명단을 기록한 책.
[내용]
봉교·대교·검열은 한림(翰林)으로, 전임사관들이었다. 이들은 일반 관원들과는 달리 자기 후임자를 스스로 추천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예문록(藝文錄)은 바로 그 명단을 기록한 책이다. 예문록이 완성되면 의정부, 육조 및 여러 관청의 당상관들이 모여 후보자들의 성명 아래 권점(圈點)을 찍어 점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선발하였다. 조선조 사관이 가지는 위상을 고려할 때 예문록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상당히 영예스러운 것이었다. 예문록은 이후 한천록(翰薦錄)으로 이름이 바뀐 듯하다.
[용례]
御經筵 講訖 正言金悌臣啓曰 日者選藝文錄 臣以不才 濫與於選 古人云 君德成就 在經筵 藝文錄 誠國家重選 不可不精也 不聽[『성종실록』 3년 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