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역질(疫疾)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 사용된 전염병 관련 용어로서, 세종 때까지 가장 많이 쓰였으며, 조선후기 광해군 때 이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의 전염병이 대부분 역(疫), 질역(疾疫), 역질, 역려(疫癘), 여역(癘疫), 기역(饑疫), 온질(瘟疾), 질진(疾疹), 장역(瘴疫) 등으로 표시되었다는 사실과, 고려 시대 의서를 고찰한 결과에서도 역려와 역, 질역 등이 뒤섞여 사용된 사실과 비교해 봄 직하다.
[용례]
傳旨于禮曹 予聞 外方各道疾疫興行 各官守令不爲用心救活 其以香蘇散 十神湯 升麻葛根湯 小柴胡湯 合用藥材劑作 令醫學生徒隨卽(胗)〔診〕候療治 仍使各其近處巫女 無時出入 烹粥供給 常加考察 勿令夭札[『세종실록』 6년 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