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전통 사회에서는 사람이 나고 자란 곳에는 각기 익숙한 수토(水土)가 있다고 하여, 질병에서는 풍토병의 존재를 파악하였고, 치료에서도 각기 맞는 약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였다. 조선초기부터 향약(鄕藥)의 사용과 약재 채취를 권장한 이유는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서문에는 "이름난 의사가 병을 진찰하는 것과 약을 쓰는 것이 모두 지역의 풍토에 따랐으니, 애초에 한 가지 방법에 구애된 것은 아니었다. 무릇 백리마다 풍속이 같지 않고 천리마다 풍습이 같지 아니하며, 초목의 생겨남도 각각 마땅한 바가 있어서 사람이 먹고 마시고 좋아하고자 하는 바 또한 익숙한 것이 있다."고 하였다.
[용례]
禮曹啓 頃承傳敎 惠民濟生醫藥爲重 今唐藥漸貴 又於賣買之際眞僞相雜 或以陳腐劑造 治病無效 大抵人物之生 各有水土之宜 以鄕藥而爲醫 亦自有餘 但未興用耳 其鄕藥興用條件 商議以啓[『성종실록』 9년 11월 25일]